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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로 확장과 함께 지하 전력망 27㎞ 구축 협약 체결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2 17:10

수정 2026.01.22 17:09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 지하 구축 확정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약 체결로 공사비 2000억 절감 기대
지하 전력망 완공 시 SK하이닉스 전력난 해소에 기여 전망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을 연결하는 전력망이 지방도 확장공사와 함께 지하에 구축된다. 이 사업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방도 318호선 이천 대죽교차로(설성면 수산리)부터 용인 기상삼거리(처인구 원삼면 두창리)까지 27.02㎞ 구간의 도로 건설과 전력망 설치를 공동으로 시행한다. 용인 기상삼거리는 SK하이닉스 일반산단과 인접해 있다.



지방도 318호선은 도비를 투입해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된다. 한전은 도로 밑에 전력망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다.

경기도는 도로공사를 단독 추진할 경우 5568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지만, 한전과 공동으로 진행해 중복공사 비용 2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전탑 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도 상당 부분 해소된다. 교통 혼잡과 소음·분진 문제도 감소한다.

지하 전력망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 가동에 필요한 3GW 전력 중 상당량을 공급할 수 있다.
한전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를 거쳐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공급하는 전력망을 추진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을 구축하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행정과 국가 전력망 전략이 결합하는 첫 출발점이며, 경기도 내 다른 도로와 산업단지로 확장해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전국 최고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