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100만명 이상 줄어
국내 농가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농촌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농촌으로 유입되는 청년층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어업 종사자 감소까지 겹치면서 농촌 소멸 위기가 한층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농업전망'에서 "지난해 농가 인구는 19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2000명(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가 인구가 2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REI는 농가 인구 감소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가 인구는 194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7000명(1.9%) 더 줄어들 전망이다. 농가 인구는 2010년까지만 해도 300만명대였지만, 15년 만에 100만명 이상 급감했다.
농가 수 역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97만가구였던 농가 호수는 올해 96만3000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 호수는 2023년부터 이미 100만가구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농가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다. 지난해 기준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56.0%로, 전년보다 0.2%p 높아졌다. 올해는 이 비율이 56.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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