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깅 도중 길에 떨어진 자동차 키를 주인이 찾기 쉽도록 누군가 작은 배려를 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 올라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X(옛 트위터) 계정에는 눈이 쌓인 길 위에 떨어진 자동차 키 주변에 누군가 잔가지로 둥글게 둘러 놓은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조깅 도중 차 키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아차리고 뛰었던 코스를 다시 돌아가던 중 이 광경을 보게 됐다"며 "누군가가 키를 발견하고 주인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해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보면 흙길 위에 유사한 색상의 자동차 키가 떨어져 있다. 색이 비슷해 지나칠 수 있고 눈에 묻힐 경우 아예 보이지 않을 수 있다.
A씨는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졌다. 전해 듣는 사람 마음까지 훈훈해진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작은 배려에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인들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지 않고 주인이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화장실 변기커버 위에 휴지로 X 표시 해놓는 친절민국답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계정으로 올라온 한 네티즌은 "아마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이라며 댓글에 또 다른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흙길에 떨어진 차키 주변에 비슷하게 나뭇가지가 원으로 표시돼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모두 '나뭇가지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또한 길을 잃었을 때 그 나뭇가지를 만날 수 있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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