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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 있어요"…눈길에 떨어진 차 키, 나뭇가지로 '동그라미' 훈훈 [따뜻했슈]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5 05:00

수정 2026.01.25 05:00

눈길에 떨어진 자동차 키를 찾으려는 주인을 위해 차키 주변에 나뭇 가지로 표시해 뒀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사진=X 캡처
눈길에 떨어진 자동차 키를 찾으려는 주인을 위해 차키 주변에 나뭇 가지로 표시해 뒀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사진=X 캡처

[파이낸셜뉴스] 조깅 도중 길에 떨어진 자동차 키를 주인이 찾기 쉽도록 누군가 작은 배려를 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 올라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X(옛 트위터) 계정에는 눈이 쌓인 길 위에 떨어진 자동차 키 주변에 누군가 잔가지로 둥글게 둘러 놓은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조깅 도중 차 키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아차리고 뛰었던 코스를 다시 돌아가던 중 이 광경을 보게 됐다"며 "누군가가 키를 발견하고 주인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해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보면 흙길 위에 유사한 색상의 자동차 키가 떨어져 있다. 색이 비슷해 지나칠 수 있고 눈에 묻힐 경우 아예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우려한 듯 누군가가 작은 표시판처럼 나뭇가지로 표시해 둔 듯 보인다.

A씨는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졌다. 전해 듣는 사람 마음까지 훈훈해진다"고 전했다.

눈길에 떨어진 자동차 키를 찾으려는 주인을 위해 차키 주변에 나뭇 가지로 표시 해뒀다는 SNS글에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연이 있었다며 올라온 댓글./사진=X 캡처
눈길에 떨어진 자동차 키를 찾으려는 주인을 위해 차키 주변에 나뭇 가지로 표시 해뒀다는 SNS글에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연이 있었다며 올라온 댓글./사진=X 캡처

네티즌들의 반응도 작은 배려에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인들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지 않고 주인이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화장실 변기커버 위에 휴지로 X 표시 해놓는 친절민국답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계정으로 올라온 한 네티즌은 "아마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이라며 댓글에 또 다른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흙길에 떨어진 차키 주변에 비슷하게 나뭇가지가 원으로 표시돼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모두 '나뭇가지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또한 길을 잃었을 때 그 나뭇가지를 만날 수 있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