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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1.0%로 상향 "AI 수요 증가 덕"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3 14:01

수정 2026.01.23 14:01

작년 성장률 0.9%로 0.2%p 상향
올해 성장률도 1.0%로 0.3%p 상향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은행이 23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7%에서 1.0%로 0.3%포인트(p) 상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0.8%로 0.2%p 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3개월마다 발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전망치는 0.9%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보다 0.2%p 상향된 수치다.

올해 실질 GDP 상승률 전망치도 1.0%로 0.3%p 올려 잡았다. 반면 내년도는 0.8%로 0.2%p 하향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글로벌 경제 회복을 고려해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당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문구보다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 관련해서도 지난해 10월 당시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평가했지만 이번에는 "상·하방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로 수정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하방 압력은 남아 있지만 기업 수익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임금 인상이 지속되고 정부의 물가 대책이 가계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면서 개인 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 관련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1.9%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보다 0.1%p 상향된 수치다. 다만 지난해와 내년 CPI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7%, 2.0%로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정부의 물가상승 대책 효과를 반영해 물가상승률이 올해 상반기 2%를 밑도는 수준까지 축소될 것"이라며 "다만 임금 인상에 힘입어 물가 상승 기조는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금융정책 운영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전제로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될 경우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0.75%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정책위원 9명 중 8명은 동결에 찬성하고 1명은 물가의 상방 위험이 높고 해외 경제가 회복 국면에 있다는 점을 들어 1%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6월 이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며 이르면 4월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