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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NAVI의 시대, AI로 기업 경쟁력 재설계해야"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09:55

수정 2026.01.29 09:55

EY한영 제공.
EY한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늘날의 경영 환경을 예측불가성(Nonlinear), 가속성(Accelerated), 변동성(Volatile), 상호연결성(Interconnected)을 의미하는 ‘NAVI의 시대’로 정의한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29일 'NAVI의 시대, AI로 기업을 재설계하라'를 주제로 열린 '2026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현재의 경영환경을 이같이 정의하고 "NAVI의 시대에는 예기치 않은 변화가 잦아지고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과 산업 간 복잡한 연결성으로 기업의 전략 수립과 실행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고 현재 경영 환경을 진단했따.

국내 비즈니스 리더 800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EY한영은 2026년 국내외 경제 전망과 함께 기업의 AI 혁신(AX) 방향성을 제시했다.

발표자들도 저성장 기조 고착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2026년 경제 전망에 대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둔화세 속에서 저속 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경제는 확장 재정을 기반으로 내수가 성장을 주도하겠으나, 수출 증가세는 관세 인상 영향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경제 블록화, AI발 경제·고용 구조 변화, 중국의 기술 부상에 따른 한국 기업 기술력 차별화 과제, 에너지·전력 인프라 변화, 원·달러 환율 영향 요인 등을 2026년 주요 경제 이슈로 짚었다.

이에 대한 불확실성 대응 전략으로는 4P(Perceive, Prioritize, Prototype, Partner)를 제시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 신호를 조기에 감지(Perceive)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의 선제 투자 영역과 신사업 추진을 우선순위화(Prioritize)한 후 기술검증과 파일럿을 통한 소규모 검증(Prototype)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적절한 파트너십(Partner)을 통해 역량을 신속히 확보하고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분산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권영대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NAVI의 시대를 관통하는 5대 메가트렌드를 제시했다. 그는 △핵심 미래 산업 경쟁에 따른 국제 질서 재편 가속화 △미개척 자원 확보 등 신규 시장 선점 경쟁 심화 △AI 기술로 인한 인간·기계의 역량 무제한 확장 △인간과 AI의 공존에 따른 생산성 재정의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경영 유연성 극대화가 기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원장은 “이러한 5대 메가트렌드는 결과적으로 기업에 세 가지 주요 비즈니스 임팩트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NAVI의 시대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번째로 AI·방산·에너지 등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으로 공급망 전환과 정책·투자 확대가 이어지며 미래 기술 기반의 사업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로 AI 확산으로 반복 업무는 자동화되고 인간의 역할은 판단·창의·조정 중심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인력 역할 재정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로 기업 운영 전반에 고도화된 자동화 시스템이 확산되며 자율주행식 경영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 겸 AI 리더는 NAVI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기업 재설계 방향으로 △전사 차원에서의 AI 혁신 △AI를 활용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 예측 기반 운영 리스크 관리 △AI 기반의 신사업 발굴과 M&A를 통한 인오가닉 성장 기회 모색을 제시했다.


박용근 대표이사는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제시된 인사이트가 기업들이 NAVI의 시대에서 AI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전략과 방향을 설계하는 데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