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총 순위 삼성 15위·SK하닉 31위
올 들어 주가 급등하며 시총 빠르게 확대
올 들어 주가 급등하며 시총 빠르게 확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에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가 15위까지 뛰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시총이 큰 폭 늘며 지난해 200위권 밖에서 31위까지 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보통주 900조3769억원, 우선주 90조8180억원을 합쳐 총 991조1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장중 처음으로 시총 1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단일 기업이 시총 10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최근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빠르게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1만99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만 26.86% 올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시가총액 규모는 190조원 넘게 불어났다.
전 세계 기업 시총 순위도 크게 뛰었다. 기업 시가총액 집계 플랫폼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총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24년 1월 19위에서 지난해 1월 43위까지 밀렸는데, 다시금 20위권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도 거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17.82% 오르며 시가총액은 558조3778억원까지 불어났다.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시총 순위는 31위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1월 초만 해도 SK하이닉스는 194위에 불과했고, 지난해 1월 초에는 200위권에 들지 못했는데 껑충 뛴 것이다.
당분간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가격 전망치 상향 조정, 파운드리 실적 회복 등이 반영되며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 밸류에이션은 D램 3사 중 가장 저평가돼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수익성 높은 HBM3E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추가 증설을 추진, 올해 HBM 생산량을 전년 대비 54% 늘릴 전망"이라며 "점유율 60%로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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