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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이한영 인기에 원작 조회수도 147배 껑충"...선순환 지표 나왔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3 18:15

수정 2026.01.23 17:25

웹툰·웹소설 기반 IP, 영상 제작 사업과 시너지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제공

[파이낸셜뉴스]네이버웹툰이 자사의 지식재산권(IP) 기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휩쓸며 웹툰·웹소설의 인기가 드라마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드라마의 인기가 다시 관련 IP로의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콘텐츠 IP 거래 현황조사' 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원작 기반 콘텐츠를 선택하는 핵심 사유로는 ‘원작과의 차이에 대한 궁금함(38.4%)’과 ‘원작에 대한 팬심(34.6%)’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원작의 인지도가 초기 시청자 확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IP를 활용하는 것은 제작사 측면에서도 경영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IP 제작 대비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측면에서 방송과 영화 업계 모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 방송 업계는 응답 업체의 67.9%(크게 감소 14.3%, 다소 감소 53.6%)가 비용 감소 효과를 체감하고 있었으며, 영화 업계 또한 61.0%(크게 감소 12.2%, 다소 감소 48.8%)가 제작비가 줄어든다고 답했다. 이는 검증된 원작 활용을 통해 초기 기획 단계의 시행착오를 대폭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제작 기간 역시 기존 IP활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최적화되는 추세다. 방송 업계의 71.4%(크게 감소 10.7%, 다소 감소 60.7%)가 제작 기간이 단축되었다고 응답해 높은 효율성을 보였으며, 영화 업계 또한 60.9%(크게 감소 14.6%, 다소 감소 46.3%)의 업체가 제작 공정이 빨라졌다고 답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이번 조사는 원작 IP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비용·장기 제작이 수반되는 방송과 영화 산업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1월 영상 콘텐츠 시장은 네이버웹툰 플랫폼 서비스 작품을 원작으로 하거나 연계된 드라마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 첫 방송된 SBS '판사 이한영'은 6회 만에 전국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tvN '스프링 피버'와 KBS 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역시 각각 방영 3, 5회 만에 시청률 5.4%와 7.0%를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이 같은 드라마의 인기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로의 유입으로 다시 연결되며, 영상화가 원천 IP와 관련 작품들의 소비를 견인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판사 이한영'은 드라마 공개 후 2주간(1월 2일~15일) 원작 웹소설 다운로드 수는 티저 영상 공개 전(25년 11월 20일~12월 3일) 대비 147배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조회수 역시 같은 기간 20배 이상 증가하며 관련 작품 전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시리즈에서는 드라마 방영을 기념해 웹소설 '판사 이한영'의 무료 제공 회차를 50화까지 늘리는 증량 이벤트를 오는 1월 29일까지 진행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웹툰과 웹소설 한 회차를 매일 밤 10시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용권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스프링 피버'는 드라마 공개일인 1월 5일 이후 2주간(1월 5일~18일) 웹툰 조회수는 티저 영상 공개 전(11월 17일~30일) 동기간 대비 10배 증가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드라마 공개 일주일 전 웹툰을 선공개하는 전략을 취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