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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냐고?" 김연아, 아사다 마오 질문에 '정색'... 촬영장 '술렁'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3 19:28

수정 2026.01.23 19:48

"워낙 집요하게 비교를 당해서"
아사다 마오와 "대화조차 안 해"... 10년 만에 입 열었다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영상 갈무리.사진=뉴스1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영상 갈무리.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의 관계에 대해 그동안 숨겨왔던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내 파장이 일고 있다. 은퇴 후에도 이어지는 두 사람의 묘한 기류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에 등판한 김연아는 "마오와 친하냐"는 돌직구 질문을 받았다. 한일 양국을 대표했던 세기의 라이벌이었던 만큼, 은퇴 후에는 훈훈한 우정을 나누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김연아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그녀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연아는 "친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기장에서 상대 팀과는 대화도 하지 않는다. 인사가 전부였다"라며 살벌했던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대중이 기대했던 '선의의 경쟁자' 간의 따뜻한 교류는 사실상 전무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김연아는 "친해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못 박았다.

김연경 유튜브에 출연한 김연아. 아사다 마오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뉴스1
김연경 유튜브에 출연한 김연아. 아사다 마오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뉴스1

양국의 집요한 비교 분석과 숨 막히는 라이벌 구도가 두 사람 사이를 철저하게 갈라놓았다는 것. 그녀는 "너무 비교하다 보니 가까워질 시간조차 없었다"며 지긋지긋했던 경쟁 구도에 대한 피로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관계에 대해서도 냉정함은 유지됐다. 김연아는 "은퇴 후 만날 일도 없다"며 "그냥 '잘 살고 있구나'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남남'이나 다름없는 관계임을 시인한 셈이다.

한편, 고우림과 결혼해 '새신부'가 된 김연아가 과거의 라이벌에게 보인 이토록 사무적인 반응에 네티즌들은 "역시 라이벌은 라이벌이다",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다", "얼마나 비교당했으면 정이 다 떨어졌겠냐"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두 피겨 전설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은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