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오늘 이 웹툰]죽음에서 돌아왔다 '판사 이한영'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4 08:00

수정 2026.01.24 08:00

[오늘 이 웹툰]죽음에서 돌아왔다 '판사 이한영'

[파이낸셜뉴스] 권력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던 엘리트 판사 이한영. 재벌가 사건에서 소신껏 실형을 선고한 대가는 참혹했다. 정체불명의 세력에 의해 살해당한 그가 눈을 뜬 곳은 과거였다.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다시 태어난 판사의 복수와 정의 구현이 시작된다. 웹툰 '판사 이한영'은 이해날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법정 드라마에 '회귀'라는 판타지적 장치를 결합해 사법부의 부패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한영은 강직한 성품 탓에 목숨을 잃었지만, 회귀라는 뜻밖의 기회를 얻는다.

그는 단순히 살아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짜 범인과 사법부 내부의 뿌리 깊은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기억을 무기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회귀 이전의 기억은 사건의 숨은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는 핵심 도구가 된다.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권력층과의 치열한 두뇌 싸움은 독자들에게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법전의 조문을 읊는 것이 아니라, 법의 테두리 밖에서 움직이는 거대한 악을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우려는 이한영의 분투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단순히 법정 공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판사, 검사, 변호사,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언론과 재벌의 이해관계를 리얼하게 묘사한다. 재판 결과를 좌지우지하려는 권력층의 압박과 그 배후 세력이 드러나는 과정은 웬만한 스릴러 장르 이상의 긴박함을 보여준다.

네이버웹툰에서 지난 2020년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지난해 7월 총 227화로 마무리됐다. 네이버웹툰 관심 등록 수 20만 회를 돌파하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것은 물론, 법정물 특유의 지적인 재미와 회귀물의 쾌감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웹툰의 인기는 드라마로 이어졌다.
이달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지성, 박희순, 원진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된 6회는 전국 시청률 11%, 순간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드라마의 흥행에 발맞춰 웹툰 측은 최근 외전을 공개하며 완결 이후의 갈증을 느끼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