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기존의 고립된 방식으로 김정은 일가의 체제 유지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속에서 9차 당대회 전후로 대외 정책의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북한의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향후 5년간의 국정 노선과 대외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최대 규모 정치 행사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당대회 개최 시기를 2월 초로 전망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당대회를 앞두고 기층 당조직 총회(대표회)와 시·군당 대표회가 열렸으며, 도당대표회로 보낼 대표자 선거가 진행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당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한 기초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앞으로 도당 대표자 선거 등 당대회 개최를 위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과 당대회 승인에 제기할 당규약 개정안 작성,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 방법 등을 논의하면서 준비에 돌입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9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고유의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5대 당건설노선의 발전된 형태 제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5대 당건설노선은 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건설, 작풍건설 등이다.
한편,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는 지난 2016년 5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핵무력과 경제 건설을 병진하는 '병진노선'을 공식화하고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채택했다. 또한 8차 노동당 대회는 지난 2021년 1월 5일부터 12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됐다. 김 위원장이 사업총화보고에서 이전 5개년 계획의 미달 성과를 인정하며 금속·화학 공업 중심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제시하고, 당 규약을 개정하는 주요 정책을 결정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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