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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현장 변화로 경쟁은행과 격차 줄이자”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5 09:00

수정 2026.01.25 09:00

특화채널 고도화·AI기반 프로세싱 효율화
전문상담센터 운영...고객 접점 강화 전략
생산적 금융의 흐름에 따라 우량기업 유치
"우리은행 통장은 꼭 있어야" 느끼도록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고, 현장의 변화가 함께 한다면 다른 은행과의 격차는 줄어들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행장은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2025년이 기반을 다지고 체력을 만든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행장은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지난해 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영업 방식을 바꾸자"고 주문했다.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운영을 정교화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부문의 특화채널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기업 특화채널인 ‘BIZ프라임센터’와 ‘BIZ어드바이저센터’의 전문성을 높여 생산적 금융의 흐름 속에서 우량 기업을 유치하고, 거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자산관리 특화채널 ‘투체어스(TWO CHAIRS) W’를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기반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세싱 효율화를 통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AI 에이전트로 고객상담 혁신, 업무 자동화, 기업여신, 내부통제 등 5대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한다. 아울러 비대면 상담 및 여·수신 만기도래 고객관리 프로세스를 혁신해 현장의 영업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직장인과 소상공인의 수요를 반영해 거점 중심의 ‘전문상담센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에 맞는 시간대에 상담이 이뤄지도록 운영하고, 현역 직원과 오랜 경험을 가진 재채용 퇴직 직원이 협업해 고품질의 대출 및 자산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다. 상담 이후 실제 거래는 모바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한다.

우리은행은 성과 달성의 출발점을 '고객'에 두고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 행장은 “고객 유입은 은행 업무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결제와 경험을 통해 이뤄지고, 결제를 통해 은행과의 거래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삼성전자, GS25, 롯데ON과의 제휴를 맺은데 이어 올해 CU, 야놀자 등과의 제휴를 준비하고 있다. 생활편의 서비스로 고객 접점 확대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고객 혜택을 집약한 '슈퍼통장'(가칭) 구상을 본격화한다.
다이소, 메가커피 등 대형 전략 가맹점과의 제휴를 확대해 고객이 "우리은행 통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 행장은 "고객이 있어야 거래가 생기고, 거래가 쌓여야 수익이 만들어진다"며 고객 기반 확대의 목적이 실질적인 수익성 강화에 있음을 강조했다.
늘어난 고객 접점을 여·수신, 결제성 계좌, 퇴직연금 유치 등 실질적인 영업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