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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 "은, 온스당 200달러 갈 것"…금값도 5000달러 '눈앞'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5 08:24

수정 2026.01.25 08:24

[서울=뉴시스] (사진=로버트 기요사키 X)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로버트 기요사키 X)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투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은 가격의 강세를 다시 한번 예고했다. 그는 은이 단순한 귀금속을 넘어 산업적·화폐적 가치를 겸비한 자산으로 부상하며 온스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은값이 올해 온스당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귀금속은 수천 년 동안 화폐 역할을 해왔다"면서 "은은 지금 산업혁명 시대 철처럼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은 시세가 약 92달러 선이라고 언급한 그는 1990년대 초반에는 온스당 5달러에 그쳤다는 점도 짚었다.



기요사키는 산업적 수요의 증가와 가치 저장 수단 및 대체 화폐로서의 인식 확산을 은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 미래를 떠받치는 구조적 금속이자 가치 저장 수단, 나아가 화폐로서 은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나는 여전히 2026년에 은 가격이 온스당 2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반드시 실현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여 예측이 빗나갈 여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의 정책이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고 달러 구매력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하며 비트코인과 금, 은의 꾸준한 매입을 조언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실물 자산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금과 은 가격이 동반 급등하는 시장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는 비트코인 약세장 속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언급량이 급증하며 금과 은을 추월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현물 가격은 장중 사상 최초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금값 또한 사상 최고치인 4979달러까지 치솟으며 50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다.

금값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달러 약세 기대감과 함께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독립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화폐 가치 희석에 베팅하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이클 헤이그 소시에테 제네랄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외신에 "정치적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도 금값을 부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 진압을 둘러싼 긴장 고조, 미국의 군사적 압박 시사, 베네수엘라 사태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