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내 매장된 희토류의 상당량을 통제하고 있는 USA 레어어스의 지분 10%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미국 정부의 투자와 이와는 별도로 개인 투자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를 포함하는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가 USA 레어어스 주식 1610만주를 주당 17.17 달러에 사들이는 한편, 행사가가 이와 똑같은 1760만주 분량의 신주인수권을 받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지분 확보에 2억77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지불키로 했으며, 이는 이 기업의 현재 주가가 24.77달러임을 감안하면 정부는 주식과 신주인수권을 합해 4억9000만달러(약 712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아울러 USA 레어어스는 정부로부터 선순위담보 대출 13억달러(약 1조8800억원)를 받기로 했다.
시장금리가 적용될 이 선순위담보 대출은 지난 2022년 통과된 반도체법인 '칩스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상무부에 설치된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USA 레어어스과 거래를 직접 완료했다고 밝혔다.
USA 레어어스와 미 상무부 모두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정부는 USA 레어어스 투자 조건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추가로 5억달러를 끌어모으는 것을 투자 조건으로 제시했으며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린란드의 미개발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핵심 광물 주식으로 돌아온 가운데 이번 거래가 이뤄졌다고 FT는 지적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그린란드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2019년 창립돼 미국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USA 레어어스는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시가총액은 37억달러(약 5조3800억원)다.
USA 레어어스의 주가는 지난주에만 40% 상승하는 등 올해 두배 이상 높아졌다.
이 회사는 정부 투자와 별도로 월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로부터 신규 지분금융 방식으로 10억달러 이상을 확보키로 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하워드 러트닉 현 상무부 장관이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로 있었던 금융기업이며, 그가 장관이 된 후에는 그의 아들이 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캔터 피츠제럴드는 미국 정부의 USA 레어어스 투자와 관련 자문 역할을 하지 않았다.
USA 레어어스는 현재 텍사스주 시에라블랭카에 대규모 광산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휴대전화와 미사일, 전투기 등의 생산에 필요한 17종의 희토류 원소 중 15종이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이 업체는 또 본사가 있는 스틸워터에 자석 생산 시설을 열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핵심적이라고 판단한 민간 부문 일부에 개입하려는 노력의 최신 사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최소 6개 광물업체에 투자를 했다.
또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도 희토류 증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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