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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리츠 시장 회복 국면...3년 만에 두자릿수 성장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5 14:33

수정 2026.01.25 13:25

전년 대비 리츠 숫자 11.8%·자산 17.8% ↑
아파트 및 공사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및 공사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3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되찾으며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리츠 수는 447개로 전년(400개)보다 11.8% 늘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총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운용 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주식회사 형태의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지난 2021년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오던 리츠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금리 급등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리츠 수 증가율은 2023년 5.4%, 2024년 8.4%로 한 자릿수였지만 지난해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것이다.



리츠 자산 규모 증가율도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7.6%, 3.5%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7.8%로 확대돼 총자산은 11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츠 숫자와 자산 규모의 증가율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 이전인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지난해 증가한 리츠 47개 중에서는 주택리츠가 전년 대비 23개(198개→221개), 오피스리츠가 14개(94개→108개) 증가했다. 자산 규모로는 같은 기간 오피스 리츠가 28조7000억원에서 41조3000억원으로 12조6000억원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상장리츠의 경우 작년 말 2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개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시가총액은 20.8% 증가하며 규모가 9조5444억원에 달했다. 주가 상승과 추가 자산 편입을 위한 다수 상장리츠의 유상증자가 이뤄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관측이다.
협회 조준현 회원정책본부장은 "리츠 시장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는 큰 핵심 변수 중 하나는 금리"라며 "향후 대출금리의 하향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