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농성에 나서면서 미뤘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가 이르면 29일에 결론이 난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8일 간 단식농성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장 대표는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해당 회의에서 중앙윤리위의 한 전 대표 제명 징계 결론 건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가 지난 15일 단식투쟁에 돌입하기 전 국민의힘은 한 전 대표 제명 논란으로 내홍을 겪었다. 장 대표를 위시한 당 주류인 친윤(親 윤석열)과 한 전 대표가 주도하는 친한(親 한동훈)을 비롯한 개혁파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지점이라서다.
하지만 장 대표가 쌍특검(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로비와 공천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안) 촉구 단식농성으로 대여투쟁 최전선에 서면서, 한 전 대표 제명 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보수야권이 장 대표 단식투쟁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이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 개혁인사들도 장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그러다 장 대표 단식투쟁이 끝나면서 한 전 대표 제명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장 대표가 회복을 마치고 복귀한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이다. 윤리위 결론을 두고 최고위가 최종 결정을 해야 제명 조치가 이뤄져서다. 장 대표는 이르면 29일 최고위 회의를 주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 제명 조치를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장 대표의 단식투쟁에도 당 지지도가 오히려 바닥을 치는 상황인 데다, 단식농성을 계기로 어렵게 이룬 보수진영 결집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