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권열 바비톡 최고기술책임자
맞춤형 정보 제공 '개인화' 초점
구글 이어 업계 최초 AI검색 도입
"얼굴 부었어요" 막연한 질문에도
후기·정보 요약해주고 콘텐츠 제안
맞춤형 정보 제공 '개인화' 초점
구글 이어 업계 최초 AI검색 도입
"얼굴 부었어요" 막연한 질문에도
후기·정보 요약해주고 콘텐츠 제안
"메디컬 뷰티는 한 번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와 커뮤니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5일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의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최권열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바비톡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성형과 시술은 일반적인 소비재와 달리 '실패 비용'이 매우 큰 선택이다. 바비톡은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실제 이용자들이 남긴 경험과 후기를 통해 사용자가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최 CTO는 10년 이상 축적된 사용자 후기와 커뮤니티 데이터, 900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로 쌓인 사용자 경험이 바비톡의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바비톡에 합류해 서비스 전반의 기술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합류 이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근무하며 대규모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과 글로벌 교육 시스템 구축 업무를 담당했다. 이러한 경험은 빠르게 성장하는 바비톡의 기술 구조를 재정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바비톡의 개발 인력과 서버 규모, 배포 주기 등 시스템 전반은 약 3배 이상 성장했다.
바비톡은 최근 '개인화'를 핵심 키워드로 앱 개편에 나섰다. 기존 바비톡이 시술이나 부위별로 메뉴를 따라 탐색하는 구조였다면, 리뉴얼된 앱은 사용자 행동과 관심도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피딩 중심 구조'로 전환됐다.
최 CTO는 "메디컬 뷰티 정보는 초보자와 경험자 간 필요한 정보가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개인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바비톡이 업계 최초로 AI 검색을 론칭한 배경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초 구글과 네이버조차 AI 검색을 실험적으로 운영하던 시점에 바비톡은 비교적 빠르게 이를 상용화했다.
키워드 중심 검색의 한계를 넘기 위해 도입된 자연어 기반 AI 검색은, 사용자가 '얼굴이 부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처럼 막연한 질문을 입력해도 관련 후기와 정보를 찾아 요약하고,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바비톡의 AI 전략은 제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매월 새로운 AI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와 각 부서를 직접 찾아가 업무 효율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AI 특공대' 운영을 통해 조직 전반의 생산성 향상도 추진 중이다.
최 CTO는 "AI를 통해 사용자에게는 더 안전한 선택을, 병원에는 더 효율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것이 바비톡의 기술적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고민에 가장 적합한 답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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