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중 심근경색으로 사망
21대 총선 최다 의석 확보 이끌어
YS·DJ 잇는 운동권 대표 정치인
21대 총선 최다 의석 확보 이끌어
YS·DJ 잇는 운동권 대표 정치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이 25일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민주평통은 이날 이 수석부의장이 현지시간 오후 2시48분,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48분 운명했다고 밝혔다. 향년 73세.
이 수석부의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22일 베트남 호찌민을 찾았다. 이튿날 건강이상으로 급히 귀국하려다가 공항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유가족은 이 수석부의장 국내 운구와 장례 절차를 위해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민주평통이 전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민주당 7선 의원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고,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이 수석부의장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시스템공천을 도입해 압승을 이끌어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의석인 180석을 확보했다. 22대 총선에서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도와 승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민주화운동 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수석부의장의 정치권 내 비중을 감안, 조정식 정무특보를 현지에 급파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선 김태년·이해식·이재정·최민희 의원 등이 병원을 찾아 곁을 지켰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애도를 표했다. 여권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 전 총리가 운명했다는 비보에 가슴이 무너진다. 평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전 총리의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 민주주의를 향한 평생의 여정에 경의와 감사를 올린다"고 했고,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 전 총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너무 황망하다"고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따로 뵙고 고견을 청해 들었던 존경하는 어른이셨다"고 소회를 밝혔다.
야권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전 총리는 평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 발자국을 기억하며 살겠다"고 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오랜 세월 정치현장에서 소임을 다했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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