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BTS 멕시코 공연 불공정? "37분 매진? 암표상 득세, 이건 불의" 성명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6 09:34

수정 2026.01.26 09:34

한 멕시코 아미가 13장 짜리 보고서 작성 공유
멕시코 아미가 작성한 보고서 및 성명서. 위버스 출처
멕시코 아미가 작성한 보고서 및 성명서. 위버스 출처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둘러싸고 전 세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번 콘서트 성사를 환영한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현지의 기대가 크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7일과 9일, 10일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연다.

멕시코시티 공연 37분만에 매진...암표상 티켓 독점 주장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멕시코 공연은 최근 현지 공연 역사상 가장 치열한 티켓 판매 경쟁을 기록했다.

예매 과정에서 약 110만명이 가상 대기열에 접속했으며, 세 차례 공연의 전 좌석은 예매 시작 37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팬덤 아미(ARMY)를 대상으로 한 사전 판매 역시 배정 물량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소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한 멕시코 팬(isis_**)은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에 “방탄소년단 멕시코 ‘아리랑’ 투어 티켓 판매 과정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관련 자료와 성명서를 공개하고 하이브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것은 단순한 좌절이 아니라 불의’라며 수년간 BTS를 지지해 온 팬들이 규칙을 지키고 예매에 참여했음에도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암표상들이 티켓을 대량으로 독점했고, 가격이 터무니없는 수준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티켓판매처인 티켓마스터의 형편없는 운영과 시스템 부재 때문이라며 “암표상들이 팬들보다 우선권을 갖는 것은 공정하지 않으며, ‘매진(sold out)’이 축하받는 일이 되는 것도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멕시코 아미는 성명서를 통해 "하이브는 현재 상황을 인지해야 하며, 티켓마스터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존중과 공정한 접근, 투명한 절차를 받을 권리가 있기에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 소비자 보호 당국에 개입을 요청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증거와 증언, 소비자 보고서를 정리해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또 다른 멕시코 팬 역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를 향해 ‘멕시코를 위한 정의,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서 팬은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 판매 과정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암표 유통으로 인해 티켓을 구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아미를 향해 "멕시코 내 암표상으로부터 티켓을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BTS 월드 투어 '아리랑''은 경기도 고양에서 포문을 연 뒤 4월 17~18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총 34개 도시에서 81회에 걸쳐 펼쳐지며 이는 K팝 투어 사상 최다 회차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