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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배달+땡겨요' 지난해 매출 3.6배↑...수수료 90억원 절감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6 11:15

수정 2026.01.26 11:15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가 2025년 기준 연 매출 1544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배 3.6배 증가한 것이다. 중개수수료 2% 정책과 시민 대상 혜택을 확대한 결과 약 90억원 규모의 가맹점 수수료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배달+땡겨요'는 주문 건수 617만건, 가맹점 수 5만4000개소, 회원수 250만명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연 매출 1544억원은 지난 2024년(423억원) 대비 약 3.6배(1121억 원) 증가한 수치다.



2024~2025년간 '서울배달+땡겨요' 성과 비교. 서울시 제공
2024~2025년간 '서울배달+땡겨요' 성과 비교. 서울시 제공
'서울배달+땡겨요'는 민간 배달플랫폼(최대 7.8%) 대비 낮은 2% 수준의 중개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시는"민간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소상공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했을 비용이 사실상 순이익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별도의 광고·노출비 없이 운영되고 있어, 가맹점주가 체감하는 비용 절감 효과는 더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결제 확대도 가맹점의 결제수수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약 3%에 비해 서울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은 0~0.5% 수준의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결제액 1544억원 중 서울사랑상품권은 38%(596억원), 온누리상품권은 12%(183억원)를 차지했다. 전체 결제액의 절반(50%)이 낮은 수수료로를 부담한 셈이다.

시는 '서울배달+땡겨요' 운영사(신한은행)와 협업을 통해 할인·페이백·쿠폰 등 자체 할인 혜택을 설계하고, 중앙정부 지원을 연계해 시민 혜택을 대폭 확대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배달전용상품권(15%), 페이백(10%), 땡겨요 쿠폰(5%)으로 소비자에게 최대 30%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소비쿠폰(650억원)'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연계도 확대했다.

공공배달앱에 대한 신뢰도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배달+땡겨요' 시장점유율은 7.7%로, 2024년(2.64%)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시민 400명, 가맹점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민 85.0%, 가맹점주 84.2%가 "지속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의 공공배달앱 전략이 시장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시민 체감 혜택을 중심으로, 공공배달앱의 자생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