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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작년 경유 수출량 사상 최대 기록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6 11:00

수정 2026.01.26 11:00

원유도입액 중 59.5% 수출
미국향 석유제품 수출량 최대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경유 물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025년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수출한 경유는 2억237만배럴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유 수출 실적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치였던 전년도 수출량(2억166만배럴)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유는 총 수출량 중에서도 가장 높은 42%를 차지했으며 이어 휘발유 22%, 항공유 18%, 나프타 7.0% 순이었다.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은 4억8535만배럴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407억달러(약 58조원)로 9.9% 감소했으나, 원유도입액 약 684억달러 중에서 59.5%를 수출로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석유제품은 국가 수출품목 중 3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속에 1·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나, 3·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수출량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량은 호주 16.8%, 싱가포르 13.6%, 일본 11.3%, 미국 10.2%, 중국 9.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대미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오히려 15% 증가한 4961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 항공유 수출량은 3874만 배럴로 신기록을 세웠으며 전체 항공유 수출 중에서도 45%를 차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026년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상존하는 한편 석유공급과잉으로 유가 변동성이 높아 석유제품 수출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국내 정유업계는 글로벌 시장을 분석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해 국가 수출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