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정부가 광주·전남과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서두르는 것을 두고 대구·경북(TK) 통합 논의가 먼저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상북도와 공동주최로 TK통합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TK 통합이 가장 먼저 이야기가 시작됐고, 지난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대전·충남 통합 법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며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내용은 차치하고 (광주·전남과 대전·충남) 통합부터 해서 6월 지방선거를 치르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각 행정통합별로 4년 간 최대 2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해 “어떤 방식으로 통합할지,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서 어떤 보탬이 되는지는 도외시하고 돈을 조금 더 얹어줄 수 있다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9년 TK 통합을 처음 주장해 전임 윤석열 정부 때 실질적인 논의를 이끌었던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 정부 들어 우리가 요구한 300여가지 중 80%는 해준다고 하고, 1년에 5조원씩 지원해준다고 한다. 그러면 지방이 확 달라진다”며 “광주·전남 통합을 먼저 해 지원할 경우 1~2년 후면 확 달라지고, 그러면 우리는 역사적으로 죄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K가 다른 지역보다 손해를 봐선 안 된다”며 “TK는 전부터 준비해왔고 다른 지역들은 많이 삐그덕거릴 것”이라면서 TK 통합이 우선적으로 추진되도록 힘써 달라 요청했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28일 TK 통합 찬반 표결을 할 예정이다. 도의회 문턱을 넘어 탄력을 받으면 정부·여당을 설득해 다른 지역보다 우선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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