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WP 편집국 간부인 기미 요시노는 최근 소속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026년 우선순위를 재검토한 결과 동계올림픽 취재진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다음 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올림픽이 개막하기 불과 2주 전에 내려진 것이어서 내부에서 당혹감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WP는 그동안 올림픽 등 세계적 스포츠 행사에 꾸준히 10~20명의 취재진을 파견해 왔으며 이번 결정은 오랜 관행을 깨는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올림픽에도 취재를 위해 총 14장의 출입증을 확보했으며 항공권과 숙소, 현지 사무공간 비용 등 대부분의 경비를 이미 지출한 상태다.
일각에선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기조에 따른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WP는 10여년 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인수된 이후 국제적 영향력을 적극 확대해 왔지만, 최근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2023년에는 구독 및 광고 수익 위축으로 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240명을 감축하기 위한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도 추가로 명예퇴직을 실시했고 유명 기자 상당수가 이를 받아들였다.
WP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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