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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개혁신당 '쌍특검 공조' 깨지나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6 19:08

수정 2026.01.26 19:08

이준석 "단식 종결 설명해야"
29일 한동훈 제명 최종 결정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쌍특검(통일교·공천 헌금)' 연대가 난항에 빠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하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격려 방문하면서 양당의 공동 전선이 견고해지나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으로 단식이 종결된 것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장 대표가 퇴원하고 오는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이 대표는 한발 물러서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식이 박 전 대통령이라는 카드로 종결돼서 이후 (공조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단절이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공조를 이어가고 싶다면 어떤 생각으로 (박 전 대통령 권유로) 그렇게 종결한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쌍특검 공조를 잠정 중단한 것이다.



당초 양당은 장 대표가 단식을 이어갈 경우 이 대표와 장 대표가 함께 청와대 앞에서 공동 규탄대회를 여는 방안도 거론됐다. 개혁신당은 쌍특검 공조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면서 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컸지만, 박 전 대통령의 등판으로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 결집에 방점이 찍힌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대통령인 만큼 외연 확장에는 악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이삭 최고위원은 "단식의 진정성과는 별개로 정치적 방식으로서 국민적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고, 강성 보수 이미지만 씌워진 것 같다"며 "개혁신당은 단식과 같은 상징적 투쟁보다는 원내에서 제도적 투쟁을 통해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지향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 제명이라는 거대한 암초도 남아있다. 26일 입원 닷새 만에 퇴원한 장 대표는 회복 후 빠른 시일 내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9일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