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슬로바키아 반대에도 다수결로 투표 통과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27개국은 2027년 1월 1일부터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같은 해 9월 30일부터는 러시아 원유 송유관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EU 정상회의는 26일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에너지 수입금지와 관련해 회원국 중 내륙국가로 러시아 원유의 파이프라인 수입 의존도가 매우 강하고 또 친 러시아 노선을 걷고 있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계속 반대했다. 결국 인구 가중치 적용 다수결 투표로 통과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한 달 뒤인 2022년 3월 EU는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저지를 위해 베르사유 선언을 채택했다.
러시아 화석연료 중 석유와 가스는 모두 해상 수입과 지하 파이프라인 수입으로 이뤄진다. 러시아 가스의 송유관 수입은 발틱해 해저 송유관이 폐쇄되고 육상지하 송유관 2개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관계로 크게 축소되었으나 LNG 형태로 유조선의 항구 하역이 계속됐다.
현재 러시아 원유는 EU 수입 전체량의 3% 정도에 그친다. 이에 반해 천연가스는 전체 수입량의 13%에 달한다. EU가 지난해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으로 지불한 비용은 150억유로(25조6200억원)에 달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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