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차에 110% 관세…40% 축소 논의
연 440만대 대형 시장…경쟁 불가피
SUV 신차로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
현대차는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신차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과정에서 EU산 자동차에 부과되고 있는 110% 관세를 4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세율은 앞으로 10%로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연 440만대 규모로 세계 3위 수준이다. 일본 스즈키와 토종 브랜드 마힌드라·타타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 뒤를 현대차·기아가 합산 18% 수준으로 뒤쫓고 있다. 유럽 기업은 한 자릿수 점유율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거대한 내수 시장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수출 전진 기지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올 초 인도를 찾아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베뉴 생산 본격화 및 셀토스, 쏘렌토 등 신차 투입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향후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배터리셀, 배터리팩 등 주요 부품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전기차 공급망 현지화도 추진한다.
지난해 인도권역본부장에 인도 현지인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독립 권역으로 재편해 인도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 생산 시설을 가진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다"며 "고급 차 라인에서 인도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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