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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유럽 내 K-방산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와 천무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가 늘어나며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유럽 내 최대 시장인 폴란드와 올해 안에 K9 자주포 3차 이행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계약이 체결되면 1차 212문, 2차 152문에 이어 3차 308문의 K9 자주포를 폴란드에 인도하게 된다. 3차 계약규모는 최대 8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폴란드 외에도 노르웨이에서는 다연장로켓 천무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의회는 오는 27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열고 19억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조달 프로젝트 승인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에어로는 독일과 프랑스 합작사인 KNDS와 함께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오른 상태다.
이외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의 K9자주포 추가 구매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페인과 7조원대 K9자주포, 루마니아와 4조원대 레드백 장갑차 납품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럽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향한 잇따른 러브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야망이 한몫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가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방산을 재건하는 데 약 1조달러(1400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바이 유러피언' 기조를 깨기 위해 현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V)을 세운 바 있다. 루마니아에는 K9자주포 및 K10탄약운반장갑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2027년부터 루마니아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가 성사되면, 올해 영업이익 4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30% 가량 높은 4조 438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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