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지난해 12월 가계 주담대 금리 연 4.23%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금리도 모두 상승
지난해 12월 가계 주담대 금리 연 4.23%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금리도 모두 상승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 주담대 금리는 연 4.23%로 집계됐다. 전월(4.17%) 대비 0.06%p 상승한 결과다.
고정금리, 변동금리 모두 0.05%p, 0.14%p 상승한 4.22%, 4.11%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표금리인 은행채(AAA) 5년물 금리가 12월 중 0.19%p 오른 데 따른 결과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해석했다. 5년물 금리는 금리는 10월 2.99%에서 11월 3.32%, 12월 3.51%로 상승세다.
전세자금대출 금리(3.99%)도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이때 0.41%p 뛴 5.87%를 가리켰다. 2024년 12월(6.1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은행채 단기물 금리 상승, 일부 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주담대를 비롯해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3%p 오른 4.35%였다. 같은 해 4월(4.36%)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올해 1월의 경우 지난주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4%p 소폭 올랐고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은행채 3개월물 등 단기 금리는 0.1%p 내외로 하락하는 흐름”이라며 “연말 막혔던 대출이 연초 재개되는 점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5.7%p 하락한 48.9%였다. 1년 전인 2024년 12월(46.8%) 이후 가장 낮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도 3.6%p 떨어진 86.6%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4.10%에서 4.16%로 0.06%p 올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06%에서 4.08%로 0.02%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14%에서 4.24%로 0.10%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4%에서 1.29%로 0.05%p 축소됐다. 지난 8월부터 5개월 연속 줄고 있다.
12월 중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90%로 전월 대비 0.09%p 상승했다. 지난 9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정기예금 같은 순수저축성예금과 금융채·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모두 각각 0.11%p, 0.04%p 올랐다.
12월말 잔액 기준으로 총수신금리는 연 2.00%로 전월 말 대비 0.02%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4.23%로 같은 시점 대비 0.02%p 올랐다. 두 지표 격차는 2.23%p로 전월 말 대비 0.02%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들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가 각각 0.27%p, 0.05%p, 0.06%p, 0.08%p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0.03%p 상승)을 제외하고 신용협동조합(-0.19%p), 상호금융(-0.08%p), 새마을금고(-0.13%p) 모두 떨어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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