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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강대현·김정욱 대표, '메이플키우기' 오류 공식 사과...소스코드도 공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7 09:19

수정 2026.01.27 09:19

"유저 믿음 저버리는 중대 사안...책임자, 해고 등 모든 징계"
"신뢰 훼손하면, 최대치 보상안 원칙 세울 것"
김정욱(왼쪽)·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넥슨코리아 제공)/뉴스1 /사진=뉴스1
김정욱(왼쪽)·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넥슨코리아 제공)/뉴스1 /사진=뉴스1

메이플키우기 어빌리티 관련 계산식 변경 전(위)과 변경 후(넥슨 제공)/뉴스1 /사진=뉴스1
메이플키우기 어빌리티 관련 계산식 변경 전(위)과 변경 후(넥슨 제공)/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흥행 질주 중이던 모바일 RPG ‘메이플 키우기’ 확률 설정 오류 논란이 터진 가운데,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내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공동 대표들은 확률형 시스템 오류와 뒤늦은 대응이 이용자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임을 인정하고, 책임자 중징계를 비롯해 문제가 된 소스코드까지 공개하는 등 구체적 조치를 약속했다.

강대현·김정욱 공동 대표는 사과문에서 "유저들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큰 실망을 끼쳐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메이플 키우기'에서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일 오후 6시 27분까지 약 한 달간, 유료로 획득하는 어빌리티 옵션의 최대 수치가 안내된 확률대로 등장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창구인 '넥슨 나우' 등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수치를 공개해왔는데, '메이플 키우기' 출시 한 달 동안 '어빌리티(능력치) 옵션'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았다. 담당 부서에서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패치를 단행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어빌리티 계산식에서 최대 수치 등장 확률이 ‘이하’로 설정되어야 하지만, ‘미만’으로 잘못 설정이 되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넥슨 측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들이 아무리 과금을 해도 최대 수치를 얻을 수 없다. 넥슨 경영진은 지난 25일에서야 이 사안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대표는 "이는 유저 믿음을 저버리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담당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고를 포함한 모든 징계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메이플키우기 개발 및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강도 높은 재점검을 진행 중으로, 향후 문제가 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앞으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서 유저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경우 투입된 비용을 넘어서는 최대치의 보상안을 제공하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넥슨은 이 문제로 피해를 입은 유저들에게 보상과 환불 방안도 안내 중이다. 넥슨 측은 "메이플 키우기에서는 이번에 확인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검증 절차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