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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안전경영 강화 지원으로 산재 재해자 수 95% 감소"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7 09:56

수정 2026.01.27 09:56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 안전경영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산업재해자 수를 95%로 줄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몬스타주식회사의 난간 안전펜스 모습.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 안전경영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산업재해자 수를 95%로 줄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몬스타주식회사의 난간 안전펜스 모습.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 안전경영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산업재해자 수를 95%로 줄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역은 산업단지 내 고위험 업종 밀집으로 관내 재해율이 0.81%로 전국 평균 0.67%를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 체계가 미흡한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의 경우 체계 구축이 미흡한 비율이 46.5%로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진흥원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과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1개사에 기업당 1000만원의 안전 설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장 위험요인 개선과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설비를 자율적으로 선택·구매해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관리 수준을 높였다.

안전설비 지원 후 참여기업 1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안전설비 도입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 효과가 수치로 뚜렷하게 확인됐다.

재해자는 20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고, 아차사고는 36건에서 4건으로 큰 폭 줄었다. 또 유해·위험요인 건수는 36건에서 12건으로 감소해 전반적인 현장 안전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도 안전설비 도입 후 작업 안정성과 현장 운영 효율이 함께 개선되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봉 제조업체인 광진실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소작업대를 도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소작업대 설치 후 고소작업과 설비 점검 과정에서 발생하던 위험요인이 줄어들면서 작업자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가 체계화돼 공정 운영의 안정성과 현장 대응력도 함께 향상됐다"라고 전했다.

닭가슴살 제조·판매 기업인 이지쿡은 산업용 제습기를 구비해 작업장 습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미끄러짐 사고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근로자들의 작업 집중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습도 관리가 일상화되며 안전성과 위생 관리 수준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커스텀 키보드 및 수랭 PC, 액침냉각 시스템을 제조하는 몬스타주식회사는 화물승강기 수동도어와 난간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물류·하역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던 위험 상황이 구조적으로 차단되면서 작업자의 심리적 부담이 완화되는 한편 불필요한 동선 감소와 전반적인 작업 흐름 개선 효과를 얻었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이번 안전설비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기업 스스로 안전을 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