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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청년 상담 500건 분석으로 정신건강 위기 확인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7 15:40

수정 2026.01.27 15:40

청년 심리지원 플랫폼 '마음하나' 2025년 사업 마무리
청년 상담 데이터 분석, 대인관계 고민 최다 비중 차지
20대 심층 상담 집중, 정신건강 문제 심화 나타나
다인, 청년 상담 500건 분석으로 정신건강 위기 확인

[파이낸셜뉴스] 근로자지원전문프로그램(EAP) 전문기업 다인은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 및 슬로워크와 함께 운영하는 청년 심리정서지원 플랫폼 '마음하나'의 2025년 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요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마음하나는 자립 청년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고민을 안전하게 나누고 초기 상담부터 전문 상담까지 지원하는 심리정서지원 플랫폼이다. 다인은 지난해부터 플랫폼 운영을 맡아 온라인 상담 커뮤니티 운영과 전문 상담 연계를 담당하며 청년들의 상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온라인 고민 게시판 '마음톡'에 접수된 500여건의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년들이 가장 많이 토로한 고민은 대인관계(21%)였다. 진로·취업(20%)과 정신건강(19%)이 뒤를 이었다.

이 결과는 청년층의 심리적 부담이 경제적 불안을 넘어 정서적 고립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에서는 연령별·상담 유형별 역전 현상이 두드러졌다. 심층 상담 이용자의 66%가 20대로 나타나 30대(25%)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가벼운 관계 고민이 주를 이뤘지만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 심층 상담에서는 정신건강(43%)이 핵심 주제로 급부상했다. 이는 익숙한 플랫폼을 통한 초기 접근이 잠재된 심리적 위기를 발견하고 전문적인 케어로 연결하는 심리적 가교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인은 숙련된 상담사를 전담 배치해 고민 게시글에 전문 답변을 제공했으며, 필요 시 심층 상담으로 연계했다. 그 결과 이용자 1인당 평균 4.6회의 심층 상담이 진행되며 일회성 위로를 넘어 청년들의 정서 안정과 자기조절력 회복으로 이어졌다.

상담을 종결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가 확인됐다.
이용자들은 상담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힘을 얻었다", "막막했던 고민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취약가정 및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층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도움이 절실한 대상에게 상담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다인 관계자는 "데이터를 통해 청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지점이 관계이며, 20대의 심리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기아대책과 협력해 청년들이 심리적으로 기댈 수 있는 안전망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