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성장 사다리' 구축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 국내 녹색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를 연계한 '기후테크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녹색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술원은 우선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특화 창업과 일반 창업 분야로 나눠 특화 분야는 오는 30일까지 모집하며, 업력 7년 이내 기업 가운데 '넷제로 챌린지 X', '기후테크 IP', '대기업 협업' 부문에서 4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한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2억원의 창업 자금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IR), 지식재산권 컨설팅이 제공된다.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화를 돕기 위한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도 총 186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청정대기 등 전 분야 사업화(113억원)와 환경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녹색 신산업 분야(73억원)로 나눠 기업당 최대 3억원에서 6억 원까지 지원한다. 컨설팅, 기술 도입, 시제품 제작, 인증, 판로 개척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신청은 30일까지다.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올해 4119억원 규모의 '미래환경산업육성 융자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 환경기업에는 시설·운전자금을, 일반기업에는 오염방지시설 자금을 지원한다. 1차 접수는 2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장기 상환과 낮은 금리(연 2.01%)가 적용된다. 819억원 규모의 온실가스 저감 설비 자금도 3월 별도로 공고된다.
녹색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지원사업'도 이어진다. 중소·중견기업에는 발행액의 1%,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는 0.2%를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며, 개정된 K-택소노미를 반영해 히트펌프, 청정 메탄올, 탄소중립 ICT 기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해외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기술원은 가나 해안도시 폐기물 관리, 캄보디아·라오스 수자원 개발 등 개도국 환경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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