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27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해임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대통령이 해임하지 않으면 놈 장관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놈 장관은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쏜 총에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요원들을 두둔하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들을 향한 DHS의 통제되지 않는 폭력이 이제 멈춰야 한다”면서 “크리스티 놈은 즉각 해임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하원에서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쉬운 길, 어려운 길 모두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핵이라는 어려운 길 대신 해임으로 일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놈은 프레티가 ICE 요원들에게 살해된 뒤 그가 무기를 “휘둘렀으며” 그의 죽음은 무장해제에 나선 요원들을 향한 그의 “난폭한” 행위에 따른 대응의 결과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여러 매체에서는 현장 동영상을 분석해 놈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특히 영상 분석 결과 프레티는 당시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며 쓰러진 시위자를 도우려 했을 뿐 총기를 꺼내든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놈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라고 답해 해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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