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9일 새벽 올해 첫 FOMC 개최…달러·원 환율 변동성 '시험대'

뉴스1

입력 2026.01.28 05:02

수정 2026.01.28 05:02

27일 서울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게시되어 있다. 최근 엔화 강세로 1440원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반등하는 등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2026.1.27/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27일 서울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게시되어 있다. 최근 엔화 강세로 1440원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반등하는 등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2026.1.27/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연준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쯤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 지표가 견조한 점을 들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에는 1~2회에 걸쳐 두 차례 금리를 내리며 인하 속도는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일 금리 차 축소 시 엔화 강세…원화 동조하며 환율 하락 가능성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경우 달러 약세 흐름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경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재차 부각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달러·원 환율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향후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하는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경우 미국과 금리차를 줄이며 엔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경우 원화는 엔화에 동조하며 환율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완만한 금리인상이 단기금리 상승을 유발하고, 내외 금리차 축소로 연결되며 캐리 트레이드발 순유출을 진정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는 엔화 동조화에 더불어 국내 외환수급 불균형의 점진적 해소, WGBI 편입에 따른 채권자금 순유입이 강세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결정보다도 차기 연준 의장의 행방이 외환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 수장의 통화 정책 성향에 따라 중장기 금리 전망과 달러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을 포함한 강력한 금리억압정책은 결국 미 연준의 독립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의 부작용을 유발시키는 동시에 달러화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그린란드 야욕·韓 관세 리스크 재점화에 환율 변동성↑

이번 FOMC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한국 추가 관세 부과 등 미국발 리스크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문다운 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 위협과 함께 이란과 그린란드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히 원화의 잠재적인 약세 압력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상반기 중 달러·원 환율은 점진적으로 하단을 낮춰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수급 정책 효과 약화와 국내 경기 둔화, 해외주식 투자 가속화로 환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2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올해 들어 1478.1원까지 올랐던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일본 정부의 공조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이틀 연속 144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