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 통해 알말리키 재집권 반대 입장 표명
“재집권 시 미국의 이라크 지원 중단” 경고
이라크, 현재 새 정부 구성 국면
시아파, 알말리키 전 총리를 총리 후보로 선택
미국, 알말리키 재집권에 부정적 입장 유지
“재집권 시 미국의 이라크 지원 중단” 경고
이라크, 현재 새 정부 구성 국면
시아파, 알말리키 전 총리를 총리 후보로 선택
미국, 알말리키 재집권에 부정적 입장 유지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이라크 정부를 8년간 이끌었던 누리 알말리키 전 총리가 다시 집권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라크가 누리 알말리키를 다시 총리로 앉히는 매우 나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말리키가 마지막으로 집권했을 때 이라크는 가난해지고 완전한 혼돈에 빠졌다”며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리키가 선출된다면 그의 정책과 이념 때문에 미국은 더 이상 이라크를 돕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이라크는 성공이나 번영, 자유를 얻을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현재 새 정부 구성을 앞두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시아파는 지난 24일 알말리키 전 총리를 총리 후보로 선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4년 미국의 압박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알말리키의 재집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은 새 이라크 정부가 친이란 성향으로 기울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통화에서 “이란의 통제를 받는 정부는 이라크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새 정부 구성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이라크의 원유 수익 관리 구조가 거론된다. 이라크는 원유 수출 대금 대부분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된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에 예치하고 있어, 미국이 달러 송금을 제한할 경우 국고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알말리키는 2006년 미국의 지원을 받아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시아파 중심 정책을 추진해 종파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이유로 미국의 압박 속에 2014년 퇴진했다. 미국은 이 시기 종파 갈등이 격화되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부상했다고 판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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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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