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코스닥 지수 전망치를 기존 1100에서 1300으로 상향했다. 정책 기대와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과열 국면에 진입할 경우 최대 1500p까지도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지수 1300은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 두 가지 밸류에이션 방식을 동시에 적용해 산출한 값"이라며 "PER 방식은 2027년 코스닥 순이익에 과거 고점이었던 2021년 코스닥 지수의 PER 38배를 적용했고, PBR 방식은 2021년 코스닥 PBR 고점과 그간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0.6배의 프리미엄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동시에 고려한 값"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닥이 최대 1500선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 수치는 과거 벤처 및 혁신 정책 시행 이후 나타났던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율을, 지난해 12월 코스닥 정책 발표 시점의 시가총액에 적용해 산출했던 결과로 정책 모멘텀과 투자 심리가 동시에 극대화되는 상황을 가정한 상단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017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펼쳤을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은 약 64% 증가했다. 코스닥을 혁신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세제 혜택 확대와 정책 금융 지원이 병행됐다.
김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500조원대에서 과거 정책 국면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면 중기적으로 820조원대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스닥 지수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1500p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요건 핵심 중 하나는 기관투자자 유입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통해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공모주 배정 과정에서 해당 펀드에 대한 우선배정 비율을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IPO 시장의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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