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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신축매입임대 5만4000가구 확보…서울 1만5000가구 공급 가속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8 15:30

수정 2026.01.28 15:37

수도권에 4만8000가구 집중 배치
청년·신혼 대상 임대 공급 확대
최근 3년간 신축매입약정 실적(2023~2025년). 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3년간 신축매입약정 실적(2023~2025년).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신축매입약정 주택 5만4000가구를 확보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거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4만8000가구, 이 가운데 서울에만 1만5000가구가 포함되면서 도심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축매입임대는 민간이 지은 주택을 공공이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공이 직접 짓는 주택보다 공급 속도가 빠르고 도심·역세권 물량을 확보하기 쉽다. 주택시장 침체로 민간 공급이 위축된 상황에서 단기간 내 실질적인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다.

최근 3년간 실적과 비교하면 공급 확대 폭은 뚜렷하다.

전국 기준 신축매입약정 물량은 2023년 대비 약 6배 늘었고 서울은 4배 이상, 경기는 12배 이상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확보한 약정 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서울 1만3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4만4000가구 이상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제시한 중장기 공급 목표 이행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입주자 모집도 병행된다. LH는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1만1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이 가운데 약 60%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도심 접근성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동시에 고려한 실수요자 중심 공급이라는 설명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시장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공이 실적으로 확실한 공급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가 역대 최대 약정 실적을 기록한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수도권 4만4000가구, 서울 1만3000가구 이상 착공을 통해 공급을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서울에서 약정 체결한 물량은 역세권 등 생활 인프라가 검증된 입지에 위치해 실수요자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순차적 착공과 적기 공급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