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조업 BSI 88.1 기록
수출·투자 침체 터널 여전
수출·투자 침체 터널 여전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28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전망치는 93.9로 집계되며 기준선인 100을 3년 11개월 연속 하회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 BSI는 88.1로 전월(91.8) 대비 3.7포인트 하락해 80선으로 내려앉았다. 비제조업은 99.5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은 2024년 4월부터 1년 11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세부 부문별로도 부진이 뚜렷하다. 내수(92.0), 수출(93.1), 투자(95.8) 등 주요 3대 부문은 물론 총 7개 조사 항목 모두가 기준선에 미달했다.
제조업 내 업종별로는 식음료·의약품·목재 등 3개만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7개 업종은 부정적 전망을 보였다. 특히 전자·통신장비, 섬유·의류·가죽 분야는 73.3으로 산업군 중 가장 낮았다. 한경협은 조업일수 감소와 고환율, 주요국 성장 둔화 등 복합 리스크가 심리를 짓눌렀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중에선 전기·가스·수도 업종만이 115.8로 기준선을 웃돌았고 건설업은 3년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했다. 반면,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다수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 모니터링과 동시에 국내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심리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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