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달러 돌파한 은값도 강세
미국 매체에 따르면, 한국 시간 28일 오전 11시 34분 금 현물은 온스당 5224.31달러(약 744만985원)에 거래됐다. 대표 안전 자산인 금은 △달러 약세 우려에 따른 헤지(위험 분산) 수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작년 한 해에만 65% 올랐다.
은 현물 가격도 26일 최초로 온스당 110달러(약 15만6750원)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34분 기준 113.6091달러(약 16만1813원)였다. 지난해 은값 상승률은 150%가 넘는다.
금·은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통상 이를 대비하는 수단으로서 몸값이 오른다. 특히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번지면서 미국 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움직임이 금·은 가격을 올리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매입을 늘리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고, 은은 인공지능(AI) 전산 장비와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소재로도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린란드 등을 둘러싸고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매체는 "현재 금 랠리는 1980년의 최고치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달러 가치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완화 △러·우 평화 협정 등은 금값 하락세를 촉발할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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