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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 해병대 ‘임성근 위증’ 재판 증인 채택…3월 25일 신문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8 14:12

수정 2026.01.28 14:12

매니지먼트런 /사진=뉴스1
매니지먼트런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성웅이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특검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임 전 사단장의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사건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성웅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성웅은 임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의 친분을 뒷받침하는 핵심 진술을 제공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9월 특검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며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대표는 채해병 순직 책임론이 불거져 수사받게 될 처지에 놓인 임 전 사단장이 윗선에 구명 로비를 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이에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두 사람이 채상병 순직 사건 이전부터 친분을 이어왔다는 박성웅의 진술이 나온 것이다. 그의 진술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황으로도 주목받았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성웅의 진술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종호씨를 만난 적이 없다.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 배우하고 제가 만날 수 있겠나"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해당 증언이 허위라고 보고 위증 혐의로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재판에 넘겼다.

뿐만 아니라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4년 7월 국회 청문회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의에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짓으로 답변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지난해 10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기적적으로 비밀번호가 기억났다"며 특검팀에 비밀번호를 제공한 점에서 해당 진술도 허위라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로 준비기일을 마치고 오는 3월 11일부터 본격 증인신문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씨에 대한 신문은 같은 달 25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형사소송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 증인에 대해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