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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운용 "올해 상반기 액티브 전략이 유리…헬스케어 업종 주목"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8 15:42

수정 2026.01.28 16:19

"美 연준, 올해 2번 이상 금리인하 예상…중단기채 매력"
AB자산운용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오른쪽)와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AB자산운용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오른쪽)와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액티브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헬스케어 등 저평가 종목에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집중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서는 패시브가 유리하지만, 집중도가 완화되고 성과가 다각화되는 구간에서는 액티브 전략의 효과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 시장 내에서는 물론, 주식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며 "한쪽은 대형주를, 한쪽은 소외됐던 종목 중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바벨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B자산운용은 대형주 쏠림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주 외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으로, 'IT 버블' 때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시장 조정기 때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매니저는 "올해 이익 성장 컨센서스는 기술주가 26.1%로 S&P 500 15.1%보다 높아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업종과의 성장률 차이는 현저히 줄고 있다"며 "기술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다른 업종 대비 훨씬 높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좀 더 낮은 업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평가된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했다. 이 매니저는 "극단적으로 저평가되면 향후 몇 년간 상향할 기회가 온다"며 "헬스케어 업종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고, 인공지능(AI)으로 진단, 신약개발 등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시장에선 중단기채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단기채와 장기채의 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중단기채 매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연준이 2번 이상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단기 채권의 경우 연준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채는 보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은 물가보다 성장 둔화, 고용 둔화 쪽에 방점을 두고 있어, 미국 고용 시장 둔화가 빨라진다면 금리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금리가 현재 3.50~3.75%에서 3%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