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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아냐" 민주 충북지사 선거 임호선 의원 등판 여부 촉각

뉴시스

입력 2026.01.28 15:46

수정 2026.01.28 15:46

"지선 압승 역할 피하지 않겠다" 출마 여지 윤리감찰 결과 따라 전략·심사공천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충북 중부3군 국회의원이 24일 음성 맹동면에서 열린 중부3군 당원 신년인사회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2026.01.24.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충북 중부3군 국회의원이 24일 음성 맹동면에서 열린 중부3군 당원 신년인사회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2026.01.24.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의 충북지사 선거 등판 여부에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이 충북도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한 윤리감찰에 나선 가운데 임 의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24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열린 민주당 중부3군 당원 신년인시회에서 "신용한, 노영민, 송기섭 세 분이 열심히 싸워 압승해 달라"며 "승리를 위해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가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이후 추가 발언을 통해 한 발 빼면서 여전히 출마 여지를 남겼다.

그는 "선거의 바로미터가 되는 충북에서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불출마·출마를 가리지 않고 어떤 역할과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사"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후보들로 압도적인 승리가 불투명해진다면 전략 공천 등 방법으로 등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읽힌다.

충북도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에 나선 중앙당 결과 발표가 임 의원의 등판 여부를 가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은 당원 명부 유출이 경선과 선거 전반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사고당 지정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가 직접 윤리감찰을 지시하며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조치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중앙당이 전력 공천이나 경선을 포함한 심사 공천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해석이다.

다만 애초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봤던 윤리감찰 결과 발표는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추모 기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만, 여당 충북지사 출마 주자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공식적인 충북지사 출마 선언은 지난 8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유일하다.

이번 주 출마 선언을 예고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추모를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등판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충북도당 한 관계자는 "앞선 포렌식 조사에서 조직적이거나 대량의 정보 유출은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사고당 지정까지 검토할 수 있다"며 "중앙당이 경선을 기본 방침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전략 공천이나 심사 공천으로 방향을 틀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은 이강일(청주 상당) 의원이 중앙당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최근 당에 가입했거나 외부 활동이 전혀 없는데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부터 음성이나 문자 메시지를 받았던 당원들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앙당 조사팀은 '조직적이거나 대량 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으나 책임을 물어 충북도당 사무처장과 조직국장을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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