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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의 힘' 하이닉스 영업익 47조 새 역사 [SK하이닉스 최대 실적]

이동혁 기자,

임수빈 기자,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8 18:48

수정 2026.01.28 20:31

작년 101% 급증… 삼전 넘어서
매출도 47% 증가한 97조원대
AI메모리 수요 늘며 '최대 실적'
올해 HBM4로 영업익 100조 겨냥
'HBM의 힘' 하이닉스 영업익 47조 새 역사 [SK하이닉스 최대 실적]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47조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물론 전사 연간 영업이익(잠정 43조5300억원)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로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HBM4(6세대)에서도 HBM 1위 자리를 지키고, 커스텀 HBM 등 차세대 고객맞춤형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97조1467억원,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101.2% 급증한 수치다. 연간 매출액은 100조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 또한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잠정실적 기준)을 제쳤다. 지난해 4·4분기만 따로 보면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작년 4·4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1%, 137.1%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구조에 맞춰 기술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지난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D램 부문에서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나노)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통해 서버용 모듈 분야 리더십을 입증했다. 낸드 부문 역시 상반기 수요부진 속에서도 321단 쿼드레벨셀(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중심 수요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하며 분산형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돼 메모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등 전반적인 메모리의 수요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는 이날 기준 각각 99조4286억원으로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예측되고 있다.

soup@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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