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미래에셋 41%·한투22%↑
거래대금 증가 따른 실적 기대로
증시강세 국면 증권주 선호 강화
은행·보험엔 ‘불장’ 효과 못미쳐
거래대금 증가 따른 실적 기대로
증시강세 국면 증권주 선호 강화
은행·보험엔 ‘불장’ 효과 못미쳐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2일부터 이날까지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28.58% 상승하며 금융주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 은행지수는 7.84%, KRX 보험지수는 4.74% 오르는 데 그치며 증권주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증권주 강세의 배경에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향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주 강세는 주요 대형 증권사 주가 흐름에서도 뚜렷하다. 이달들어 미래에셋증권은 2만465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약 41% 상승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6만5000원에서 20만2500원으로 22% 넘게 올랐다.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30만1500원에서 39만5000원으로 31% 가까이 상승했으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각각 1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 회복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며 증권주 전반으로 강세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반면 은행과 보험업종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증권주에 비해 주가 탄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모습이다. 은행업종은 실적 안정성과 외국인 수급 개선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증시 거래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증권주와 비교해 상승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종 역시 실적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으나, 관련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에선 금융주에도 증시 환경과 업종별 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증권업종의 실적 가시성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증시 환경 변화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인 만큼, 당분간은 증권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큰 흐름에서 보면 국내 증시로의 개인 자금 유입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연간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을 37조원으로 추정했으나 이를 5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주요 증권사의 순이익은 중개 수수료 수익 증가만으로 별도 순이익 기준 평균 10%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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