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30일 '1Q 200 액티브 ETF'의 총보수를 연 0.01%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회사 측은 단순한 보수 경쟁이 아니라 국내 증시의 구조적 성장과 연금투자자의 장기투자 문화 확산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본부장은 "투자에서 지불하지 않은 비용은 곧 수익"이라며 장기 투자일수록 보수 격차가 성과로 누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보수 0.01%와 0.15%를 비교한 시뮬레이션을 제시하며 "원금 1억 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하고 연 20%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보수 차이만으로도 10년 뒤 약 800만 원의 격차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표 지수형 ETF의 보수도 해외처럼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코스피200 투자에서도 '저보수'와 '우수한 성과'를 더 꼼꼼히 따져봐 달라"고 말했다.
1Q 200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본적으로 추종하면서 차익거래,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결합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94.99%로 패시브·액티브를 포함한 코스피200 추종 ETF 가운데 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코스피200 추종 ETF를 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국내 장기 투자 자산으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휴머노이드 로봇 등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이익 성장이 이어지고, 정책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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