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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키우기' 확률 논란에 결단...사상 초유 '전액 환불'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8 20:09

수정 2026.01.28 20:09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넥슨이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어빌리티' 확률 조작 논란에 출시 후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메이플 키우기' 운영진은 28일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용사님들께 고지 없이 수정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여 원하시는 모든 이용자에 전액환불을 해 드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환불 대상은 '메이플 키우기' 출시일인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날까지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집중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어빌리티 재설정이나 공격 속도, '빠른 사냥' 티켓 관련 상품뿐 아니라 모든 유료 상품이 환불 대상이다.

넥슨은 "구체적인 환불 신청 방법 및 기간은 준비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안내해 드리겠다"라며 "환불 완료시점 이후에는 기존 서비스 이용 정책에 따라 게임 이용이 제한되며, 공지 시점 이후 결제한 내역은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운영상의 논란 때문에 '전액 환불'을 공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넥슨이 서비스해온 게임을 통틀어 사상 처음이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는 최근 게임 내 최대 능력치 등장 확률을 사실과 다르게 표기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당초 운영진은 유료 재화를 이용해 게임 내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시스템인 '어빌리티'에서 특정 확률로 최대 능력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지했지만, 표기 내용과 달리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최대 능력치가 등장하지 않았다.

또 이용자 실험 결과 최근까지 캐릭터의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된 숫자와 달리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넥슨은 지난 26일 공동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