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우주항공주, 주요 테마로 주목"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07:30

수정 2026.01.29 07:3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주 개발 관련주가 강력한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올해 증시의 주요 테마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우주 대항해 시대: 올해부터 우주경제 성장 가속화'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달 궤도로 향하는 유인 비행 재개 등 우주 대항해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우주 정책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8년까지 미국인을 달로 보내고, 우주 공간에서 무기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것으로, 트럼프 2기 시대 첫 번째 주요 우주 정책이다.

우주정책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은 2028년까지 우주 산업 전반에서 최소 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주도의 우주 정책에 민간 자본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됨에 따라 우주 관련 섹터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2030년까지 민간 주도의 상업 우주 시설로 대체하는 구상도 담겼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발사·운영·우주 에너지 분야에서 상업적 활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페이스X의 등장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점도 우주항공 관련주 상승세를 뒷받침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우주산업의 고성장세는 민간기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활동이 활발해지는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변화로 설명된다"며 "뉴스페이스는 정부가 기술이나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지 않고 기업이 개발한 것을 구매하는 방식을 뜻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항공기 내 인터넷, 해상 통신 등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군 통신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단순히 발사체, 관측 위성 등 탐사의 영역이었던 우주가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군용 통신 등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보다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는 올해 중반 이후 기업공개(IPO)를 가시화할 전망이다. 3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1조500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차세대 우주발사체인 재사용발사체 개발이 올해부터 본격화를 앞두고 있는 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총 사업비는 2조2920억원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재사용발사체의 경우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 수송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며 "제작 비용을 줄이면 총 발사비를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의 다른 발사체 기업·기관 대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
이상헌 iM증권 연구원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