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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시각 장애인도 볼 수 있는 기술 준비"...뇌 증강 연구 박차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07:35

수정 2026.01.29 07:35

뇌 과학 기업 뉴럴링크 창업한 일론 머스크, 신기술 언급
시각 장애인도 증강 기술 이용해 외부 볼 수 있는 기술 준비중
미국 뇌과학 기업 뉴럴링크 로고와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옆모습.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뇌과학 기업 뉴럴링크 로고와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옆모습.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 인간의 뇌에 반도체를 연결했던 미국 의학 기업 뉴럴링크가 시각을 잃은 사람이 앞을 볼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한다고 알려졌다. 해당 기업을 창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CEO를 역임하는 동시에 여러 기술 기업을 창업하고 있는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첫 맹시(盲視) 증강 기술을 준비했고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기술이 "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사람도 처음에는 낮은 해상도로, 시간이 지나면서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지난 2016년 7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한 회사로 주정부에 '의학 연구 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해당 업체는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임플란트)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28일 뉴럴링크는 지난 2024년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처음으로 BCI를 이식한 지 2년이 되었다며, 이날까지 BCI칩 임상시험 참가자가 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2명이었던 참가자 숫자는 4개월 만에 9명 더 늘어났다. 머스크는 X에서 "뉴럴링크의 다음 세대 인공두뇌학(사이버네틱) 증강 기술은 올해 말 3배 성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2년 동안 참가자들은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해 웹을 탐색하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거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상 시험의 목표는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통해 기기 성능을 확인하고 참가자 경험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현재 기록하고 있는 부작용 '제로' 기록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머스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창업했지만 이후 소송전을 벌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지난해 8월 BC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머지랩스를 설립했다.

뉴럴링크의 반도체 '텔레파시'를 이식한 첫 번째 환자 놀런드 아르보(29)가 지난 2024년 3월 노트북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뉴스1
뉴럴링크의 반도체 '텔레파시'를 이식한 첫 번째 환자 놀런드 아르보(29)가 지난 2024년 3월 노트북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뉴스1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