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진에어, 2027년 통합 LCC 출범에 영업익 1000억 넘긴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06:59

수정 2026.01.30 06:59

-163억 적자서 탈출..67억→1050억
여객 업황 반등·고효율 신규 기재 도입 기대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부사장. 진에어 제공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부사장. 진에어 제공
진에어 제공
진에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진에어가 2027년 1·4분기에 예정된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출범으로 그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객 업황 반등은 물론 공급 재배치에 따른 효율성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어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이들 계열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하나로 합쳐져 ‘통합 진에어’로 출범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IFRS 연결 기준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2026년 67억원, 2027년 1050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간 매출액은 각각 1조4120억원, 1조4870억원으로 추정됐다.



앞서 K-IFRS 별도기준 진에어는 2025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163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순이익도 2025년 -88억원으로 2024년 95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025년 1조3811억원으로 2024년 1조4613억원 대비 5.5% 줄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 한일령 반사 수혜 등으로 일본·중국 중심 단거리 노선 수익성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연말 대한항공·아시아나 자회사 LCC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외형 확대, 시장 지배력 강화와 더불어 공급 재배치에 따른 효율성 역시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통합 LCC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합병으로 국내 최대 LCC가 될 예정이다. 국제선 여객점유율이 13%를 넘어 7~8%대로 2위권인 제주항공 및 티웨이항공을 월등히 상회할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늘어난 기단, 최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진에어의 지난해 연간 수송 승객은 약 112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 자료 기준 2024년 수송 승객은 약 1103만명이다. 인천~이시가키지마, 제주~타이베이 신규 노선 개설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중·단거리 해외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는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아·태 지역 항공 여객 성장률을 7.3%로 보고 있다. 진에어는 노선별 수요와 수익성 분석에 기반한 적시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고효율 신규 기재 도입 등 원가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A321neo 도입이 예정돼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익성이 부진한 괌 노선 등에 지속적으로 좌석 공급을 유지해야 하는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완화될 것으로 봤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를 적용받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최우선 가치인 운영 안전성과 절대 안전 운항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2027년 1·4분기로 예정된 통합 LCC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동북아 최고 LCC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는 “2026년은 항공산업의 지형을 바꿀 통합이라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목전에 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한해”라며 “통합 LCC 출범을 잘 준비하고 ‘아시아 최고의 LCC’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