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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공급'에 노원구 "문화유산 보호 원칙, 저밀도 조성해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14:10

수정 2026.01.29 14:10

"임대아파트 법정 최소 비율 35% 지켜야"
노원구 태릉CC 부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노원구 태릉CC 부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9일 서울 노원구 태릉CC 군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 68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노원구가 "고품격·저밀도 주거 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는 이날 '태릉골프장 주택공급에 대한 노원구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유휴부지를 발굴해 주택을 공급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구의 요구는 △유네스코 평가에 따른 태강릉 보호의 원칙 하에 고품격·저밀도 주거단지 조성 △개발 계획에 생태공원·문화복합시설 조성 포함 △획기적인 교통정책(지하철 6호선 연장, 백사터널 건설, 화랑로 및 태릉~구리IC 확장 등) 수립 등이다.

구는 "2020년 때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주택공급에 그쳐서는 안 되며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개발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태릉골프장이 개발제한구역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인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랜 기간 서울의 베드타운으로서 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역의 과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노후돼 가는 과밀주택과 교통난으로 주거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해 달라는 방침이다.

특히 임대아파트는 법정 최소 비율(35%)로 하되, 신혼부부 및 청년에게 우선공급해야 하며, 전체 분양물량 중 일부는 노원구민에게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는 "노원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원구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 태릉골프장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