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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리온랩스,국내 최초 '확산 기반 트랜스포머' 언어모델 개발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9 15:00

수정 2026.01.29 14:54

트릴리온랩스 제공
트릴리온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 아래 '확산 기반 트랜스포머'를 적용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리다(Trida)-7B'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릴리온랩스는 '디퓨전'(확산) 모델 아키텍처를 국내 스타트업이 독자적으로 구현해 차세대 AI 원천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디퓨전 모델은 단어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만들어가는 기존 '자기회귀' 방식과 달리 문장 전체를 동시에 생성·처리하는 구조로 추론 속도가 빠르고 연산 효율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구조는 구글의 제미나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 차세대 AI 모델 방식이기도 하다.

트릴리온랩스는 주요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에서도 트리다-7B 모델이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트릴리온랩스에 따르면 복잡한 수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수학'(ko_gsm8k)에서 61.26점을, 복잡한 명령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한국어 지시이행 능력'(koifeval)에서는 53.42점을 받았다.

한국어 지식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어 상식'(kmmlu)에서도 46.35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했다.

이는 △실시간 통번역 △고성능 AI 챗봇 △게임 내 실시간 NPC 대화 △대규모 금융·법률 문서 자동 생성 등 즉각적인 반응 속도가 생명인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다.

트릴리온랩스는 이번 과제의 결과물인 모델 가중치와 추론 코드를 전면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개발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NIPA가 지원한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 80장 규모의 고성능 연산 자원을 활용해 '컴퓨팅 파워 부족'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확산 기반 트랜스포머라는 차세대 아키텍처 선점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릴리온랩스는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선발전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스타트업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